공지사항

푸드뱅크 이용객은 늘었지만...

담당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4.08.25

[앵커멘트]
최근 침체된 경기를 반영이라도 하 듯 저소득층에게 무료
로 음식을 나눠주는 푸드마켓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
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푸드마켓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쌀
과 라면 같은 생필품 공급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전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료로 음식을 가져갈 수 있는 푸드마켓입니다.

새벽부터 도착한 사람들이 번호표를 받아들고 개장을 기다
리고 있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와 무의탁 노인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김소순, 서울 번동] "줄서서 할머니들 너무 힘들
어. 다리 아프고, 싸우고, 네가 앞에 왔냐, 내가 앞에 왔
냐..."

가게 문이 열리자마자 좀 더 좋은 물건을 고르려고 손놀림
이 바빠집니다.

[인터뷰:한우동, 서울 중계동] "쌀이랑 라면 있으면 금방
동나고 오래가지 못해. 사람이 워낙 많으니까..."

지난해 이 곳 푸드마켓을 이용한 사람은 2천여 명이었지만
서민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4,300명으로 2
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푸드뱅크에 지난해 기탁된 물품은 전년도보다 오히
려 7억원어치나 준 182억원어치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결식 이웃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쌀과 라면, 고추장
같은 주식은 기탁액이 지난해 상반기 46%로 떨어지더니 올
상반기에는 34%까지 내려갔습니다.

[인터뷰:곽은철, 푸드마켓 소장] "기업들이 경기가 안 좋아
서 매출도 줄어든데다가 기탁된 식품때문에 안전사고가 날
까봐 꺼리고 있지만, 계속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한해 버려지는 음식은 16조원어치, 조금만 낭
비를 줄이고 나눔을 실천하면 끼니를 거르며 가난과 싸우
고 있는 170여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YTN 전가영[kyjewel@ytn.co.kr]입니다.
YTN 2004-08-07 김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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