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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 "닭·오리고기 먹읍시다"
담당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4.02.20
광우병 파동이 채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조류독감 파문이
장기화하면서 양축농가와 관련업계가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외국과는 달리 소비자들이 무조건적으로 쇠고
기, 닭고기를 기피하면서 육류 소비가 급감해 피해가 더
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량이 급감한 닭ㆍ오리고기 등의 소
비촉진을 위해생산ㆍ유통ㆍ소비자 단체들과 손잡고 다양
한 대책안을 내놓는 등 범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에 나섰
다.11일 농림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조류독
감이 발생한 이후 10일까지 3개월 동안 양계산업이 입은
피해는 이미 7,000억원 대를 넘어선것으로 추정된다.
조류독감의 1차적 피해자인 양계농가의 경우 정부가 닭을
생산원가의 60%선(오리 20%선)인 1㎏당 640원에 수매함으
로써 발행한 피해액 90여억원을비롯한 직ㆍ간접 피해액이
1,3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농림부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닭 900만마리, 오리 110만
마리를 수매했다. 그동안 천안, 진천 등 조류독감 발생 지
역에서는 닭 286만마리, 오리 110만마리 등 422만마리가
도살, 폐기처분된 것으로 집계됐다.농가보다 더 피해가 심
각한 곳은 외식업계와 유통ㆍ사료업계. 조류독감 발생전
하루 100만~120만마리 판매됐던 닭은 현재 50만마리대로
떨어졌고,10만마리였던 오리 판매량도 90% 급감해 1만마리
대로 줄어들면서 200여개의 외식업체들은 4,000여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또 가공(도계)업체와 사료
업체도 각각 600여억원, 1,10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이
에 따라 정부는 의사ㆍ한의사ㆍ약사 단체 등을 시식회에
참석 시켜 일반인들이 안심하고 닭ㆍ오리고기를 먹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축구 국가대표나 프로농구선수 대
상의 시식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 소비자들이 닭고기 체인점에서 프라이드 치킨
을 쉽게 구입할수 있도록 치킨 쿠폰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
토중이고 TV, 인터넷, 라디오등을 통해 소비촉진 캠페인
광고를 실시키로 했다. 나름대로 성과를 올린‘우유송’
에 이어 ‘치킨송’도 제작, 보급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매주 수요일을 ‘닭ㆍ오리고기 먹는 날’로 지정하
고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 구내식당에서 시범행사를 가진
데 이어 앞으로 대형 구내식당 등을 통해 닭과 오리고기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도록 대기업 등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이와함께 푸드뱅크를 통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사회복지시설에 총 700톤가량의 닭ㆍ오리고기를 무료 지원
하는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한국일보 [속보, 경제] 2004년 02월 11일 (수) 17:42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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