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사회를 따뜻하게 데우는 맛있는 나눔, 푸드뱅크

담당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12.03.09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 중 하나인 음식 섭취, 식품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기부문화가 존재한다.
"Don't dump food, Bank!" 라는 구호 아래, 푸드뱅크는 식품제조기업 및 개인으로부터 식품 및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지역사회 내 결식아동,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빈곤계층에게 전달한다. 이 나눔제도는 1998년 보건복지가족부를 통해 처음 도입되었고 2011년 기준 전국적으로 406개소의 푸드뱅크(푸드뱅크 294개, 푸드마켓 112개)가 설치 ․ 운영되고 있다.

푸드뱅크는 생산, 유통, 판매 과정에서 남는 식품 자원들을 선별하여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함과 동시에 음식자원의 낭비를 줄인다. 현재 기부되는 물품을 보면 유통기한이 많이 남지 않은 가공식품, 식품업체의 시식 견본용 제품 등 가공식품이 기탁 물품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푸드뱅크에 식품을 기부하는 것은 기업 뿐만이 아니라 개인도 참여할 수 있는데 지역내 중 ․ 대형 유통마트, 종교시설, 아파트 단지 등에 기부함이 설치되어 있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사회복지자원봉사 활동처 찾기 → 활동분야별 →푸드뱅크검색을 통해 근거리 식품기부함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이외에도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을 받고 싶거나 기부하고 싶은 사람은 1688-1377로 전화하거나 foodbank1377.org에 접속하면 된다.


수원시 권선푸드뱅크 오민수 소장(58)은 “2006년도만 해도 40kg짜리 감자 25자루를 지원받기 위해 대관령까지 찾아야 했다. 지금은 그때보다 기탁하는 곳이 많이 늘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음식기부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기탁증대 및 푸드뱅크 활성화를 위한 홍보가 더 활성화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대에 내 이웃에 소외된 사람들이 기탁품을 받고 웃음을 되찾을 수 있다면, 어느 곳이라도 찾아갈 것”이라는 오 소장의 말에서 푸드뱅크의 맛있는 나눔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의 말에 담긴 간절한 바람 때문일 것이다.

못먹고 쓰러진 사람에게 링거를 꽂기보다는 먼저 그런 사람들을 찾아나설 수 있는 사회는 우리의 쌀 한봉지로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나하늘/인터넷 경향신문 대학생 기자 (웹場 baram.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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