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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주 밥상공동체, 노숙자 등 22만명에 무료 급식

담당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2.04.15

원주 밥상공동체, 노숙자 등 22만명에 무료 급식

실직 노숙자들의 자활쉼터인 밥상공동체(강원도
원주시 원동·대표 허기복 목사)가 14일 창립 4
주년을 맞았다.

원주 밥상공동체는 1998년 4월 14일 원주천 쌍다
리 밑에서 독거노인·노숙자·실직자 등에게 밥
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 4년간 모두 22만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실시했다.또 독거노인 1천5백여명에게 저녁도시
락을 제공하고,4천6백여명에게 근로교육
을 시켜 자활의지를 심어줬다.

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5백여명의 노숙자 중 3백
80여명이 일자리를 얻어 새 삶을 시작토록 했으
며,3천여명을 무료 진료했다.
특히 주민등록이 말소돼 국가로부터 아무런 보호
를 받지못하던 69명의 노숙자들에게 새 주민등록
을 만들어줬다.
이에 따라 밥상공동체는 지역사회단체와 주민들
의 성원에 힘입어 빈곤층의 희망으로 자리잡았
다.

한편 밥상공동체는 오는 16일 원주천 쌍다리 밑
에서 ‘모여 희망과 사랑을 얘기합시다’라는 주
제로 창립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의 하나로 ‘빈곤층 복지선언문’을 채
택할 예정이다.
복지선언문은 ▶기초생활법의 탄력적인 적용 ▶
경노연금 현실화 및 노인일터 제공 ▶노숙자 자
활정책 수립 및 원주시의 예산 지원 ▶보호가 필
요한 대상자의 내실있는 관리 ▶서민과 함께 하
는 생활행정 실현 ▶기부금 운동에 솔선 수범
등 6개 항을 담고 있다.
許목사는 “경제가 나아진다고 하지만 아직도 주
변에는 어려운 이웃
이 많다”며 “빈곤해방을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복지선언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주=이찬호 기자
2002.04.14 19:3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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