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기사> 음식물 쓰레기 연간 15조원

담당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2.01.21

(동아일보 2002.01.18)

"음식물 쓰레기 연간 15조원"


국내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 가치
가 연간 15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환경부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조
사한 `음식물로 버려지는 식량자원의 경제적 가
치산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9
년 현재 국내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전
체 식품공급량의 18.7%인 483만2천t으로 금액으
로 환산하면총 14조7천여억원에 달해 지난 88년
의 8조원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쓰레기로 버려지는 식품손실량
의 64%는 가정에서, 36%는 음식점과 집단급식소
등 외식에서 발생하며, 가정식에서 6조2천800억
원, 외식에서 8조4천700억원이 각각 낭비되는 것
으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은 음식물 쓰레기로 하루에
404억원을 낭비하며, 연간 1인당 31만4천원, 가
구당(3.6인 기준) 113만3천원을 버린다는 결론이
다.

최근 10년동안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50% 정
도 줄었는데도 이처럼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가치
가 크게 증가한 것은 무엇보다도 물가가 10년간
90% 정도 상승하고 같은 기간 국민의 외식비율
이 크게 늘었으며 외식산업의 부가가치가 상당
히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
다.

이와 관련, 도시 가계의 음식료비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88년 14%에서 99년에는
36%로 늘었으며 외식금액은 가구당 월 2만2천원
에서 14만6천원으로 540%가 증가했다고 이 보고
서는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현재 30.2%에 불과
한데다 결식아동이 16만명에 이르는 현실을 감안
할때 아까운 식량이 쓰레기로 버려지지 않도록
정부의 효과적 대책이 수립돼야 할 것으로 지적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음식물 쓰레기 20%(3조원 규
모) 줄이기를 목표로 시민들이가정과 식당에서
지켜야 할 생활실천수칙을 제정, 여성과 종교,
환경, 음식점단체등과 함께 범국민적 운동을 전
개하고 우리 음식문화에 적합한 감량모델 개발
을 위한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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