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기사> `1區 1푸드뱅크 추진` 市 내년예산 6억 지원

담당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1.11.14

(한국일보 2001.11.14)

´1區 1푸드뱅크´ 추진 市 내년예산 6억 지원

“푸드뱅크(Food Bank)를 아십니까?”

‘잉여식품 재분배 은행’이란 뜻을 지닌 푸드뱅
크는 가정과 단체 급식소에서 남은 음식이나 유
통기한이 임박해 판매하기 힘든 식품 등을 필요
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일종의 식품 중계소.

전후(戰後) 유럽과 미국에서 푸드뱅크가 정부를
대신해 빈민들에게 무료 급식을 담당해왔으며
그 활동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1998년 복지부와 대한성공회 YMCA
등 종교·시민단체에 의해 처음 도입된 이래 전
국 600여곳으로 푸드뱅크가 확산되기도 했으나
최근들어 장비·인력부족과 지원 격감 등으로 고
전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내년에만 5억9,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구(區) 1푸드뱅크’를 골자로 한 푸드뱅
크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25개자치구에 관내 복지관 등을 이
용, 푸드뱅크를 1곳 이상을 설치키로 했다.

이는 푸드뱅크가 정부와 지자체, 민간 단체 등으
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어 기탁자와 수혜자간 네
트워크가 긴밀하지 못하고 업무도 중복된다는 지
적에 따른 것이다.

적어도 기초단체 지역만큼은 업무를 단일화해 효
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는 이를 위해 기존지역을 포함, 새로 설치되
는 푸드뱅크에 인건비 및 운영비 조로 1억8,000
만원의 지원금을 배분하고 25개소에 전담 인력
을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전담 인력이 있는 기초 푸드뱅크는 5곳에 불
과하다.

푸드뱅크의 성패는 상하기 쉬운 식품의 신속한
이동 및 보관 여부에 달려 있다. 그러나 시의 기
초 푸드뱅크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로는 냉동차 2
대, 냉장시설 3개소가 고작이다.

시는 1억1,200만원을 들여 냉동차량 7대를 구입
하고 3억2,500만원의 예산으로 대형냉장고 13대
를 추가 구입키로 했다.

앞으로는 전 기초 푸드뱅크에 냉동차량 및 보관
시설을 1개이상 갖춘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또 수혜계층 확대를 위해 동사무소를 통해 생활
보장대상자와 저소득층을 추천받기로 했으며, 기
탁자에게는 세금감면 혜택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푸드뱅크로 오지 않으면 쓰레기
로 버려지게 될 음식물이 한해 8조~10조원 정도
에 이른다”며 “이중 10%만 불우이웃들에게 제
공하면 1조원이상의 사회수익 효과를 거둘 수 있
다”고 말했다.

서울시 푸드뱅크 전용 전화번호는 국번없이 1377
번이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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