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기사>"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급식학생 감사편지

작성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5.04.06

"반찬 해준 아줌마들께. 겨울 동안 반찬을 맛있
게 해주셔서 잘 먹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겨울방학 동안 급식지원을 받은 한 학생이 쓴 감사의 편지가 회수된 빈도시락
에서 발견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사무소에 따르면 뒤늦게 회수된 급식지원 학생들의 빈
도시락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누가 썼는지 알수 없는 감사의 편지 한통이 도시락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글씨체로 보아 초등학교 어린이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 편지에서 주인공은 "
겨울 동안 반찬을 맛있게 해주셔서 잘 먹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엄마가 해주신
반찬처럼 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닭 강정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그래서 닭 강정은 오는 날 바로바로 다 먹었어요.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거진읍사무소 장세영(여.32) 사회복지사는 "이장님들이 회수해 온 빈 도시락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비뚤비뚤 한 글씨로 쓴 감사의 편지를 발견했다"며 "누가 쓴 편
지인지는 모르지만 보는 순간 찡한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 거진읍사무소에서는 지난 겨울방학 동안 지정식당을 통해 만든 밑
반찬을 지역 내 78명의 초.중.고등학생에게 주 2회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제공하는
급식지원사업을 펼쳤다.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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