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기사>장애인보호시설 ´행복 한 길´ 5일 문 열어

작성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5.03.09

『장애인들은 18세가 되면 복지시설에서 나와야 하는데 이후 이들을 받아줄 수 있는 곳은 극히 드뭅니다. 게다가 정신지체장애인들은 곧바로 사회에 나갈 수도 없어 이들을 위한 시설마련이 시급한 현실입니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인 「행복 한 길」을 운영하는 박영욱(남 33)씨와 장자훈(여 27)씨. 사회복지사인 이들은 갈곳 없는 18세 이상 성인 장애인들을 보살피기 위해 지난 1월 상록구 본오3동 한양아파트(21동 102호)에 40여평 규모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행복 한 길」은 장애자 부모, 후원자 등이 공동 출자해 마련된 개인복지시설로 장애인 보호와 사회적응훈련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장애인 요람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장애인복지시설로 안산시의 인가를 받은 이 곳은 현재 22세에서 31세의 정신지체장애인 8명을 보호, 교육하고 있으며 향후 12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행복 한 길」에는 행복방(쉼터), 모둠실(교실), 기쁨실(휴게실), 나눔방(작업실), 식당 등이 갖춰져 있으며, 지도교사 2명이 오전 8시부터 오후7시30분까지 미술, 체육활동을 비롯해 공공장소 이용하기 등 사회기술훈련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운영자금이 턱없이 부족해 후원금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개인시설 이다보니 시의 재정적 지원조차 받지 못해 학부모, 교사 등의 자비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

박영욱 교사는 『성인 장애인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나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제도조차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들의 자립생활을 위해서는 활동을 돕는 보조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나 작업장 등 스스로 일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 한 길」은 오는 5일 안산시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정식으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안산정론신문 강혜정 기자
[2005-03-03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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