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기사>독거노인 500명 "카츄샤의 노래" 무료관람

작성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5.02.23

전쟁통에 가족 잃고 살아온 지 50년…. 마치 내 얘기를 보는 것 같아서 가슴이 찡하네요.”

독거노인 500명이 18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에서 악극 ‘카츄사의 노래’를 무료 관람하며 향수에 젖었다.

전쟁과 죽음, 가족과의 생이별 등 애절한 스토리가 구성진 노랫가락과 함께 펼쳐지는 동안, 박광덕(75) 할아버지는 “북에 두고 온 가족이 생각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무료관람은 공연을 주최한 SBS와 극단 가교가 곁에서 돌봐주는 가족 없이 외롭게 지내는 노인 500명을 초청해 이루어졌다.

SBS 박중환(47) 문화사업팀장은 “소외된 어르신들이 모처럼 바람도 쐬고 우리 전통 악극을 보면서 힘도 내시라는 뜻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글=허윤희기자 ostinato@chosun.com
입력 : 2005.02.20 17:59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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