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기사>“푸드뱅크는 가장 낮으면서 소중한 복지”

작성자 | 서울푸드뱅크 작성일 | 2005.02.15

IMF 사태 직후인 1998년 초부터 푸드뱅크 사업을 시작한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도 일반인에게 푸드뱅크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중앙조직 ‘전국푸드뱅크’를 중심으로 광역 푸드뱅크 16개, 기초 푸드뱅크 240개가 활동하고 있는 만큼 영향력과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주로 시민단체, 복지시설 등에서 푸드뱅크 조직을 결성해 소외된 이웃이나 장애인, 실직자, 결식아동에게 먹거리를 나누어주고 있다. 또 쉼터 제공, 공부방 운영, 의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평택 푸드뱅크는 다른 광역 푸드뱅크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관할 부서가 담당하거나 복지시설,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에서 복지 사업 중의 하나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평택 푸드뱅크는 푸드뱅크 자체만을 위해 자원봉사자들만으로 꾸려나가고 있는 단체다.

평택 푸드뱅크를 이끌고 있는 장경숙(57) 소장은 20년 가까이 자원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03년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최우수 사회복지 봉사활동실적 인증패’를 받았으며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국민대표 8명 중 한 명으로 선정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과 감사함을 느끼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말한다.

장 소장은 “우리 사회에 푸드뱅크가 완전히 뿌리내리기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과 함께 국민들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소장과 가진 일문일답.

- 평택 푸드뱅크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해달라.

98년 7월에 평택의 복지시설 ‘에스더의 집’이라는 곳에서 수탁을 받은 것이 평택 푸드뱅크의 첫 역사이다. 그리고 2001년에 평택 푸드뱅크를 설립해 자원봉사체제로 운영하게 되었으며 평택종합운동장 내에 사무소를 열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 직접 푸드뱅크 운영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지.

인생을 반으로 나누어 봤다. 40세까지는 공부하며 돈을 벌고. 나머지 40년은 아름다운 천국의 세상을 꿈꾸며 살기로 생각했다. 그래서 39세까지는 일했고 40세에는 이것저것 구상하면서 봉사를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꼭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런 계기로 해서 운영을 시작했다.

우리 가족은 모두 건강하다. 그리고 아이들 공부하는데 다른 사람들처럼 돈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족은 늘 감사하며 평안하며 행복을 아는 축복을 받았다. 그래서 나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했다. 자원봉사는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곧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기에 내 시간도, 물질도, 투자할 수 있었다.


평택 푸드뱅크 장경숙 소장. [사진= 김지한 통신원]

- 평택 푸드뱅크가 타 푸드뱅크 사업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평택 푸드뱅크는 자원봉사자에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원 자원봉사자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업무 없이 푸드뱅크만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푸드뱅크는 여러가지 업무 중 한 파트로 일을 하기 때문에 속전속결이 어렵다 보니 평택 푸드뱅크의 빠른 대처가 빛을 보는 것 같다.

공공근로 2명을 제외하고는 급여를 받는 사람은 없다. 현재 상주하는 근무자는 소장1명, 총무 1명, 회계간사 1명, 그 외 37명의 지역팀장 등 100여 명이 넘는 봉사자가 있다.

- 푸드뱅크 일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많을 텐데.

푸드뱅크 사업은 참으로 인간의 생명유지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것, 즉 먹는 일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남을 위해서 이 일을 시작 했다면 이렇게 오랜 세월 지속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봉사자 교육을 할 때 마다 꼭 하는 이야기가 자기를 위해서 봉사하라는 것이다.

가장 가까이에서 봉사하고 있는, 회계를 담당하는 간사가 푸드뱅크에서 일을 하고 가는 날은 자기를 정화시키는 날이라고 이야기 한다. 정말 나에게 힘이 되는 한마디라고 생각한다.

- 푸드뱅크를 운영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최근 발생한 도시락 파문에 대해 느끼는 부분이 많을텐데,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

정말 충격이었다. 그러나 그런 일쯤은 공무원 사회를 알고 힘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안다면 예측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최소의 경비로 할 수 있도록 비용을 주어야 되는데 한없이 예산을 삭감하는 것 또한 이런 일을 발생하게 하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 일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사람들의 생각 또한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수혜자, 이용자가 나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겠는가.

- 우리나라의 푸드뱅크 사업이 이제 10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다. 푸드뱅크가 우리 사회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하는지 말해달라.

푸드뱅크의 창구(식품을 기탁받는 곳)가 너무나

첨부파일

목록 목록

댓글

서울푸드뱅크

상호 : 사회복지법인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 고유번호 : 105-82-11259 | 대표 : 김현훈
주소 : (04809)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3길 64 서울특별시광역푸드뱅크센터 | 유선전화 : 02-905-1377 | FAX : 02-905-1338 | 통신판매번호 : 2017-서울마포-0817

상호 : 사회복지법인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 고유번호 : 105-82-11259 | 대표 : 김현훈
주소 : (04809) 서울특별시 성동구 자동차시장3길 64 서울특별시광역푸드뱅크센터
| 유선전화 : 02-905-1377 | FAX : 02-905-1338
| 통신판매번호 : 2017-서울마포-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