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社 CEO 이웃사랑 ‘훈훈’
(2004.12.16 (목) 19:16 ) 파이낸셜뉴스


연말 연시을 맞아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몸소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이웃돕기 바자회를 통해 고객들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가 하면 서울시내 독거노인들과 불우이웃을 찾아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대상 김용철 사장은 ‘따뜻한 겨울나누기’라는 이웃돕기 바자회를 직접제안,이웃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구성원간 결속력을 다지는 따뜻한 송년모임을 개최한다.

오는 22일 서울 신설동 본사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이야기를 나누며 자사제품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와 전 제품 세일 행사가 진행된다.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전달된다. 또한 지난 12월초부터 본사 현관에 대형저금통을 설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으고 있다.

사원들의 정성과 함께 부서별 각종 회식비를 절감한 금액으로 채워진 성금은 동대문구청의 협조를 받아 오는 24일 저녁 신설동, 용두동 일대의 독거노인들을 찾아 임직원이 직접 쌀, 라면, 반찬류 등 생필품과 직원들이 마련한 선물을 전달 할 예정이다.

CJ 김주형 사장은 6년째 탑골공원에서 배식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임원들이 자비를 들여 독거노인 200여명에게 식사 제공과 함께 3년째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산동네 거주민에게 연탄 5000장을 배달하고 있다.또한 매일 2명의 임직원들이 남대문사옥 인근 독거노인들을 찾아 30여명에게 점심 도시락 배달을 시행하고 있다.

빙그레 정수용 사장도 성공회 푸드뱅크에 우유 및 발효유 제품 판매수익금 중 일부(연간 1억5000만원)를 지원하는 한편 직원들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저녁 서소문 공원에서 진행되는 무료급식에 정사장이 직접 참여해 취사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CJ 김태성 부장은 “각 CEO들이 직접 봉사 활동을 전개함으로서 직원들과의 일체감을 느낄수 있다”며 “어려운 때 심기일전해 보자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