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수요일, 동대문구청 2층 강당에서 ‘이마트와 함께하는 희망마차, 초복맞이 삼계탕 나눔행사’가 열렸다.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 30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와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가 주관하고 사회공헌기업인 (주)이마트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생활여건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게 현장에서 조리한 삼계탕을 제공하고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지원함으로써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고00씨(80세, 동대문구)는 “비슷한 또래들이랑 이야기하며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무료로 삼계탕도 먹고 물품도 나눠줘서 고마웠고 만족한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고, 조00씨(80세, 동대문구)는 “어르신분들을 위해 서울광역푸드뱅크에서 식사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하다.　주민 센터에 있는 분들이 평균연령이 86세이고 제일 많으신 분이 100세라서 모두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복지의 사각지대를 위해 힘써줬으면 좋겠고 자주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정연보 회장, 동대문구 유덕열 구청장과 동대문구의회 김창규 의장, 이마트 이문점 최정두 점장이 자리했으며, 이마트 임직원 및 개인 자원봉사자 40명,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 직원 11명 등 50여 명이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도왔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00씨(61세, 동대문구)는 “현재 여러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해마다 삼계탕을 나눠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봉사하게 되었는데, 이 프로그램과 비슷한 나눔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행사는 삼계탕 무료배식이 끝난 후 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배급하는 희망마차 순서로 이어졌다. 희망마차를 통해 물품을 전달받은 이00씨(84세, 동대문구)는　“독거노인으로서 구청에서 연락을 받아 참여하게 되었고, 혼자 살고 있어 물건을 사며 생활하기에 힘든 점이 있었는데 무료로 물품을 나눠주어 감사하다"라며 만족을 표했다.

또한 이 날 행사에는 문화공연으로 ‘김설아 예술단’팀이 참여하여 민요와 무용을 펼쳐 많은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공연을 마친 예술단원 김설아씨(70세)는 “경기민요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단으로써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하고 있는 중에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더불어 행사장 뒤편에서는 무료 법률상담 부스가 설치되어 경제적 사정이나 지리적 여건의 어려움으로 평소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고 있지 못한 이용자들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이 실시되었다. 행사에 참여해 법률상담을 도운 중랑구청 법률홈닥터 김수겸 변호사는 “주로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기초생활 수급자, 장애인분들을 위해 상담하고 있다. 법률 상담할 때에 서류를 구비해 주시면 보고 더 자세히 상담해드리고 싶다. 서울광역푸드뱅크의 행사에 5번째 참여하고 있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와서 도와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상담 시 유의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정연보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대문구청장님을 비롯해 의회 의원장님들과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마차사업은 지난 2011년 서울시 희망온돌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지역 밀착형 사회복지사업으로 주 기부기업인 (주)이마트의 후원으로 약 26억 원 상당의 물품을 12만 세대에 지원하고 있다.

-푸드뱅크명예기자단 : 김동연, 김수진, 김주은, 김지현, 박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