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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말문 연 김호연 빙그레 회장
     서울푸드뱅크 (2006-01-17)   Hit : 1414  

 

[오랜만에 말문 연 김호연 빙그레 회장] “한때 부채 4200%… 이젠 1조 투자여력”
부실사업 몽땅 매각… 경쟁사에 OEM 납품도
이봉창 기념사업회 만들고 푸드뱅크 등 후원



- 빙그레, 김호연, 인수합병

빙그레 김호연(金昊淵·51) 회장을 연상하면, 세 가지가 떠오른다. 90년대 초 한화그룹에서 빙그레가 분리할 때 형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법정소송까지 벌였던 형제의 난(亂)의 주인공. 그리고 푸드뱅크나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타트)처럼 적극적인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대한 성공회를 믿는 사회사업가. 마지막으로 김구 재단을 만들고, 이봉창 의사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독립운동가 후원 사업을 하는 모습이다.

안타깝게 최고경영자(CEO) 김호연으로서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다.


지난 6일 만난 김호연 회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반드시 그동안 쌓아온 빙그레의 힘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가 정말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불과 2~3년 전부터입니다. 올해부터는 인수합병이든 무엇이든 빙그레가 발전기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1992년 한화그룹에서 분리될 당시 빙그레는 부채비율이 4200%에 달해, 존립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30대 나이에 쫓겨나듯 그룹을 떠난 김 회장은 생존을 위해 ‘처참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압구정동 사옥을 매각, 본사를 남양주 공장으로 옮겼고, 베이커리, 냉동식품, 초코 케이크, 라면 등 비주력 사업은 몽땅 매각했다.

유휴 생산라인을 돌리기 위해 자존심을 꺾고 경쟁사인 롯데제과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아이스크림도 납품했다. 그 결과 빙그레는 탄탄한 회사로 재탄생했다. “지금 부채비율은 40%대로 무려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시가총액은 분리 당시 230억원에서 2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내적인 역량으로 보면 1조원 정도의 신규 투자 여력이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구조조정을 하면서 고통의 시간도 길었다. “어떤 사업이든 정리하려 하면 각 분야에서는 조금이라도 희망적인 데이터를 찾아내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쪽에 더 많은 자원을 배분하게 되고, 그래서 정리해야 할 시기를 놓치게 되기도 합니다.

각 부문에서는 전체가 보이지 않고 그래서 구조조정에 대해 반감이 생기게 됩니다. 전체를 보고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것은 경영자의 몫이죠.”


그는 한때 사이가 나빴던 형 김승연 회장에 대해서는 “아주 오래전에 완전히 화해했다” 며 “ 만나서 식사도 같이 하고 말씀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는 잘 못하지만 형님이 부르시면 골프채 하나만 들고 나가 골프장에서 같이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소개했다.


최근 두산그룹, 한진그룹 등의 오너 형제간 분쟁에 대한 소회를 묻자 “이제 ‘아버지의 뜻’, ‘형제간의 뜻’이나 타협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원리에 의해 정리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부인 김미(金美) 여사는 백범(白凡) 김구(金九) 선생의 손녀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220억원을 출연해 김구재단을 만들고,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미국 하버드대에 김구포럼을 만들고, 터프츠대에 김구 석좌교수(Chair)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등 독립운동 3 의사(義士) 중 이봉창 의사만 기념 사업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기념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몽골 명예영사로 임명되고 몽골 정부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받는 등 ‘민간외교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8일에는 몽골의 바가반디 전 대통령을 초청, 백범기념관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50대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젊어 보였다. “제때 식사하되 과식하지 않고 많이 걷는 것”이 그의 간단한 건강비결이다.



글=김덕한기자 ducky@chosun.com

입력 : 2006.01.08 20:24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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